웨일스 축구 대표팀 라이언 긱스 감독의 동생 로드리 긱스가 자신의 전 아내 나타샤 레버가 친형을 포함한 축구선수 10명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로드리는 제임스 잉글리시의 팟캐스트에서 "나타샤는 친형 라이언와 8년 간 바람을 피웠지만 나타샤가 현재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10명의 축구선수와도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선수들 중에는 유부남도 있다"며 "나는 전 아내와 바람을 피웠던 10명의 축구선수들을 모두 지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타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로드리 긱스와 연인, 부부 사이로 지내왔으나 이 8년 간 당시 남편의 친형인 라이언 긱스와 불륜 행각을 벌였다. 당시 라이언 긱스 역시 스테이시 쿡과 결혼해 자녀도 둔 상태였다.
라이언 긱스는 아내가 첫 딸을 출산했던 2003년 갓 스무살이 된 나타샤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났으며, 그가 동생 로드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을 때에도,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시기에도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왔다.
나타샤는 2010년 로드리와의 결혼을 몇 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언 긱스의 아이를 낙태하기도 했다.
이후 라이언 긱스는 나타샤 레버 외에도 모델 이모겐 토마스 등과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아내와 파경을 맞았다.
로드리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스캔들이 터진 후 나타샤와 낳은 아들의 DNA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도 처음 밝혔다. 그는 "그 주에 처음 한 일 중 하나였다"며 "그건 본능이었다. 정신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로드리는 또 전 아내와 형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 형과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형 라이언의 편을 든 이후 어머니 린과도 소통을 끊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당시 길거리에서 형 라이언을 봤더라면 그에게 달려가 덮쳐 넘어뜨렸을 것"이라며 분노에 가득 차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아울러, 자신의 전 아내와 불륜 행각을 벌인 형 라이언이 여전히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로드리는 "나타샤의 불륜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는 데에 약 4~5년이 걸렸다"면서도 "나와 나타샤는 지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관계를 망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아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리의 폭로 이후 나타샤는 성명을 통해 "팟캐스트에 대해 알고 있다. 로드리의 기억은 때때로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모든 것이 그의 치유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나타샤는 "저는 10~15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미 새출발을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로드리와 나는 지난 10년 간 우리 아들의 부모로서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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