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한 "브레이브걸스 성희롱 의도 없어…당시 섹시 콘셉트"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4.08 13:41
/사진=유튜브 채널 '주간이상준' 영상 화면

코미디언 윤성한이 4년 전 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주간이상준'에는 '개그맨 윤성한은 정말 브레이브걸스에 막말을 했나? 롤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윤성한은 "브레이브걸스 팬분들에게 제 의도와 상관없이 기분 나쁘셨다면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어떤 정황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무슨 일인지 얘기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앞서 윤성한은 2017년 3월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발매 기념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았을 당시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했던 성희롱성 발언이 재조명되며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윤성한은 몸매 비결로 '운동'을 꼽은 은지에게 "뽕 이런 거 안 넣고?"라고 되물어 멤버들을 당황시키는가 하면 유나가 "멤버들의 시력이 좋지 않아 서로를 쓰다듬는 안무가 있었는데 고생을 했다"고 하자 윤성한은 "제가 그 때 놀러갔으면 저를 만지셨을 수도 있겠네요"라고 해 논란이 됐다.

또 살이 쪄서 8kg을 감량했다는 유나에게는 "지금 보니까 보통 체격인데, 그 전에는 아주 어마어마했겠다"며 몸매 평가를 하기도 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성한은 "4년 전, 용감한 형제 측과 친분으로 쇼케이스 진행을 맡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웬만한 이슈가 없는 이상은 인지도 없는 걸그룹이 뜨기가 힘들어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당시 이슈를 위해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면 삭발하겠다는 공약도 제가 걸었다"고 설명했다.


윤성한은 "당시 브레이브걸스가 섹시 콘셉트였고 뮤직비디오에도 19금이 걸리곤 했다"며 "그런데 4년 만에 역주행 한 결과는 큐티, 발랄, 상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무도 섹시한 춤을 춘다"며 "기자님들 사진 찍을 수 있게 옆으로 춰달라고 부탁한 것도 걸그룹을 상품화했다고 와전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브레이브 걸스 홍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쇼케이스 끝난 후 관계자들과 사무실로 이동했다. 어떻게 하면 브레이브걸스가 잘 될까 생각해서 인터넷 방송 출연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윤성한은 기획사 관계자분들이 '섹시 콘셉트로 나온 아이돌'이라고 부탁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부각시켜 이슈화하려고 행동한 것 같다"며 "약간 선을 넘어서 단어 선택이 적절치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성한은 "그 부분에 대해선 사죄한다. 유쾌하게 하기 위해 했던 말이 선을 넘었던 것 같다"면서도 "브레이브걸스를 성희롱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막말하고 비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발생되지 않게 조심하겠다"며 "다음 쇼케이스 사회를 맡게 해주시면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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