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윤 "얼굴 갈아엎으란 소리에 코 성형…공황장애 앓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4.08 08:42
가수 설하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무명시절의 설움을 털어놨다.

설하윤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트롯매직유랑단' 2화에서 스페셜 단원으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무명시절 무시 당한 경험을 밝혔다. 그는 "무명시절에 자존감 공격을 당했다"며 "'너는 얼굴도 몸매도 안되니까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 그 노래 너보다 잘하는 사람 많아, 그 노래 하지 마, 너랑 안 어울려'라는 무시를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설하윤은 "저는 '얼굴 다 갈아엎어야 돼. 얼굴 너무 크다. 너 못생긴 거 알지?'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엄마 손 잡고 (병원에 가서) 코 성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아이돌) 데뷔가 무산됐다"며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했고 트로트에 푹 빠져서 전향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자존감이 바닥일 때 '더 유닛'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다. 저만 트로트 가수고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호흡곤란이 와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적 있다"며 "다행히 공황장애를 빨리 치료해 지금은 나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설하윤은 '자기야'로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솔직히 2년 전 야외 무대에서 봤을때는 좀 그랬는데 이제 정말 잘한다"며 "아까 리허설을 봤는데 AR을 틀어놓은줄 알았다"고 칭찬했다. 송가인의 칭찬에 설하윤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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