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호황 3년간 지속"...S&P '다시 사상최고'[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4.08 06:59
경제의 완전한 회복 시점까지 '기다리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S&P500 또 사상최고치 경신...크루즈·항공주 상승


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05%) 오른 3만3446.2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54포인트(0.07%) 내린 1만3688.84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2.23% 올랐고, 아마존, 애플, 알파벳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이날 1.658%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64%를 기록 중이다.

경제 재개 수혜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니발, 로열 캐리비언, 노르웨이 크루즈 등 크루즈 관련주와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투자전략가는 CNBC에 "앞으로 몇 달간 흥분해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으며, 우리는 일반적으로 올해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이날도 계속됐다.



다이먼 JP모건 회장 "미국 경제호황 2023년까지 지속"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충분한 저축, 새로운 경기부양책, 막대한 재정지출, 새로운 잠재적 인프라 법안, 성공적인 백신, 그리고 팬데믹의 끝 무렵의 희열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전망"이라며 "미국 경제의 호황은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은행들도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혜택을 받았다"며 "향후 대출손실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구축했고,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경제 봉쇄가 끝나면 미국 소비자들은 엄청난 양의 소비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양적완화 대책으로 미국 은행에는 3조 달러 이상의 예금이 생겼고, 이 중 일부는 대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의사록 "테이퍼링 조건 될때까지 시간 걸릴 것"


연방준비제도 /사진=연방준비제도
어닝시즌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발표된 연준 의사록을 확인한 후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한 조건이 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회의록은 최대 고용목표와 물가안정 목표를 행한 실질적인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시행 전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수의 회의 참여자들은 자산매입속도를 변경해도 될만한하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시기 이전에 장기 실현목표를 향한 진행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해 금리를 1.00~1.25%에서 제로 수준으로 내린 이후 1년째, 8번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자산매입도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통화정책성명에서 연준은 연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8월 연준은 이런 취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결정은)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이 우리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보고 이것이 우리 기준에 부합할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FOMC의 모든 위원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英 당국 "30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말라"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에게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2021.4.2/뉴스1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도 시장이 주목한 소식이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30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날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후, 영국 당국이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의 대안을 제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국(MHPR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희소한 혈전 발생 위험 때문에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의 백신자문 단체인 JCVI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접종자에게는 가능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JCVI의 임 웨이선 교수는 “이번 조치는 심각한 우려보다는 최대한 조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MHPRA를 이끄는 준 레인 박사는 “이번 부작용은 극히 드문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백신이 혈전을 만드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의 이익과 알려진 위험들의 균형은 여전히 대다수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다”며 “하지만 공공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영국 당국 조사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000만회 투여됐는데 이 중 79건의 혈전이 보고됐다. 혈전 발생자 중 19명은 사망했다. 사망자의 나이는 18세부터 79세까지 다양했다. 혈전 발생자의 3분의2는 여성이었다.

앞서 EMA는 "현재 참고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 증거를 고려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MA는 "주로 뇌와 복부 정맥 및 동맥에서 혈전이 발생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와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EMA는 백신의 장점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혈전 부작용 문제와 관련,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에 대한 새로운 추가 연구와 수정 권고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0.23달러(0.39%) 오른 59.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5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38달러(0.61%) 오른 63.12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50달러(0.26%) 내린 17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36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1% 오른 92.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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