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대파·알몸배추 중국, 이번엔 '맨발 잡곡'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1.04.07 14:58
중국 광둥의 한 시장에서 노동자가 맨발로 잡곡을 섞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샨워쉬핀'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시장에서 맨발로 잡곡 더미를 밟고 다니며 일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잡곡은 '팔보죽'이라는 음식에 들어갈 재료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중국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일 중국 광둥의 한 대형 시장에서 노동자가 맨발로 팔보죽 재료를 밟고 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 남성은 반바지 차림으로 포대에 담긴 콩과 쌀 등의 곡물을 바닥에 쏟아붓고 맨발로 잡곡들을 휘젓고 있다.

이 영상은 해당 장면을 목격한 A씨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동자들의 발은 모두 새까매서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노동자들이 땀도 많이 흘렸을 것이라며 위생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최근 광둥성 날씨는 20도를 웃도는 등 더워졌다.

중국에서 발견된 염색 귤, 염색파(위).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고 녹슨 굴삭기로 배추를 옮기는 모습./사진=유튜브, 웨이보. 바이두 캡처
중국의 비위생적인 식재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커다란 웅덩이에 다량의 배추를 쏟아놓고 알몸 상태로 돌아다니며 배추 절임 작업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렇게 절여진 배추를 녹슨 굴삭기로 옮겨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덜 익은 귤에 붉은 염색약을 발라 잘 익은 것처럼 꾸민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또 파를 씻어내니 물이 청록색이 됐다는 사례 등 염색한 과일과 채소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2035년까지 국제표준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을 밝히고 단계적으로 식품안전기준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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