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기전 규명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4.06 11:36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특정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은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고바이오랩은 순수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분비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분비조절 단백질을 확보했다.

고바이오랩은 이 단백질이 체중 조절과 갈색지방 활성화, 당항상성 조절 등의 주요한 대사질환 지표들을 개선한 것을 확인했다. 또 단백질의 주요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 등도 함께 검증해 대사질환 치료효능의 핵심 기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주요한 장내 미생물이 대사질환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분자생물학적으로 원리를 밝혔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고바이오랩은 대사질환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이에 반응하는 인체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월호 대표 논문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연구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울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회사가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KBLP-004'의 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과 해당 물질과 반응하는 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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