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고 한 말을 비판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언 제조기 생태 오세훈 선생께서 오늘 또 하나의 명언을 남기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낸 것과 관련해 오 후보가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닌가"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오세훈의 지지율 몇 %는 까먹었겠구나 생각했다"며 "국민은 오만함을 선거에 있어서 최악의 악덕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오 후보가 그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토론 내내 상대방을 얕잡아 보는듯한 태도, 무시하는듯한 표정과 비웃음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며 "요즘 샴페인 터트리며 다 이긴양하는 오만한 국민의힘 후보다웠다. 건방진 태도가 하늘을 찔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토론 태도는 껌 씹는 불량배와 같은 수준"이라며 "상대방의 말을 그렇게 무시하고 비웃음을 보내고 '턱을 들고 해볼 테면 해봐라'는 식의 오만한 토론 태도는 정말 F 학점 말고 줄 게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서는 "특유의 또렷한 목소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서울시장을 해본 오세훈보다 박영선 아는 것이 더 많았고 디테일도 더 강했다"며 "박영선 95점, A 플러스. 오세훈 45점. F 학점. 좀 박한가? 그럼 D 마이너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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