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5대 미래사업 통해 2030년 매출 10조"..글로벌 20위권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4.04 17:31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제공=KAI

"미래 기술 기반의 신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순위 36위에서 20위권 기업으로 도약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 우주업체가 되겠다.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할 5대 미래사업으로 △미래 에어 모빌리티 △유무인 복합 체계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방산 전자 △시뮬레이션 및 소프트웨어(S/W) 등을 내세웠다.

이날 안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나선 송호철 KAI 경영기획실장은 "2030년까지 미래사업에서 매출 3조원, 군·민수 사업에서 매출 7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출 10조원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KAI의 연결 매출액은 2조8251억원이다. 일단 2025년까지 매출을 5조원으로 늘린다는게 중기 목표다.

KAI가 3조원 매출을 위해 내건 미래 신사업은 UAM(도심항공기), 유무인복합 위성 및 발사체, 항공방산전자 등이다. 특히 UAM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왜 'UAM을 안하느냐'고 물어본다'며 "그럼 거꾸로 '대한민국에서 UAM을 제일 잘 하는 업체가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UAM을 한국에서 제일 잘 알고 만드는 업체는 KAI"라고 강조했다. 이어 "UAM 핵심은 수직이착륙과 자율이착륙인데 헬기를 개발한 KAI가 이 핵심 역량들을 이미 갖고 있고 이를 어떤 방향을 끌고 갈지에 대한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KAI는 2025년까지 에어모빌리티 사업 관련 전기 추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비행체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와 통합한 자체 실증기 개발 비전도 내비쳤다. 신사업 중 항공방산전자사업에 대해선 조인트벤처 설립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KAI는 이와 별도로 기존 군수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정익과 회전익, 완제기 수출 등의 분야에서 성능개량 및 원가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민수사업은 민수기체 및 MRO(유지·보수·운영) 사업 등에서 전략적 협력과 다변화 전략 추진으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2025년까지 KF-X(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와 LAH(소형무장헬기) 등 양산을 본격화해 수주잔고 25조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사업 연구개발(R&D)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2025년까지 총 투자액 2조2000억원 중 1조원은 R&D에 투입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KAI 전체 직원 5000명 중 석·박사 학위를 가진 엔지니어가 전체의 57%"라며 "KAI의 강점은 다른 무엇보다도 기술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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