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새벽에 들려온 노랫소리...알고보니 연예인?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4.04 15:30
소음/사진=이미지투데이

연예인이 사는 아파트 윗집에서 새벽까지 내는 소음 때문에 2살 아기와 온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커뮤니티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가 사는 집 위층에 지난해 초 새 이웃이 이사 왔다. 부동산에서 얼핏 부부가 다 가수란 얘기를 전해 들었다.

문제는 이사 온 후 윗집에서 '쿵쿵' 소리가 들리더니, 오전 1~2시까지 '고래고래' 노래를 했고, 드럼을 치거나 러닝머신을 뛰는 듯 큰 소리가 일주일에 3~4번 들려왔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참고 참다가 소음이 정말 너무 심해서 정말 못 참을 정도일 때 경비실을 통해서 너무 시끄럽다고 윗집에 연락 좀 해달라고 한번씩 연락하곤 한다"며 "사실 참고 참아서 신고하는 게 벌써 1년이 돼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월 설 연휴 당시 윗집 부부는 작성자 집 문에 쪽지를 붙였는데, 내용인즉슨 생업 때문에 시끄러운데 조심할 테니 이해해달라는 것이었다.


작성자는 "그 당시만 해도 유튜버인가 했다. 그런데 유튜버이든 뭐든 간에 본인들 생업만 생업인가"라며 "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나도 생업 때문에 적어도 밤늦은 시간에는 자야 다음 날에 출근한다"고 털어놨다.

또 "아기가 이제 갓 만 2살이 넘었다"며 "윗집에서 밤늦게 노래를 부르고 고성방가를 할 때면 어렵게 재운 아기가 윗집 소음 때문에 놀라서 울면서 깬다. 가족 모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아파트에서 살면, 최소한의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생업이니 이해해 달라면 밑에 집은 그냥 견뎌야 하는건가"라 물었다.

또 "노래 부르고 연습하고 싶다면 가정집에서 남에게 피해를 줄 게 아니라, 연습실을 가는 게 예의 아니냐"며 "연예인이 윗집 살면, 아랫집에 사는 일반인은 소음과 고통을 당연히 감내하며 살아야 하는 건가"라 적었다.

작성자는 "무슨 억한 심정이 있어서 연예인을 깎아내리겠냐"면서도 "밑에 사는 저희는 대체 무슨 죄냐.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썼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