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줄 것"…17살 연상 거래처 사장과 결혼 강요하는 오빠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4.02 16:37
개그우먼 박나래/사진=이기범 기자

여동생에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17살 연상의 거래처 사장과의 혼인을 강요한 오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강압적인 오빠를 둔 여동생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인 여동생은 오빠 때문에 대학 다니며 MT도 가지 못하고 연애도 못 해봤다고 토로했다. 오빠의 통제는 취직 후에도 이어졌다. 사연자가 회식에서 술에 취해 동료 집에서 자고 오자 오빠는 외박했다는 이유로 사연자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급기야 오빠는 "회사 그만두고 시집이나 가"라고 강요했다. 또 오빠 등쌀에 못 이겨 맞선 장소에 나가보니 상대는 오빠 거래처 사장으로 나이가 자신보다 17살 많았다.


황당해하는 사연자에게 오빠는 "네가 결혼하면 사장님이 우리 집 빚도 갚아주고 내 사업에도 투자할 것"이라며 "너도 가족인데 내 사업 어려우면 도와야 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 연락 피하지 말라"며 혼인신고까지 재촉했다.

사연을 들은 박나래는 "동생을 손바닥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결혼해도 끝이 아닐 거다. 사업 자금 당겨오라고 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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