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42%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는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빈센조, 철인왕후 등이 시청률 10%를 상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이 반영됐다"며 "글로벌 OTT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넷플릭스 외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애플TV, HBO Max 등 해외 OTT뿐 아니라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OTT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모든 제작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디즈니는 중국 내 외화 컨텐츠 규제 속에서도 영화와 디즈니랜드 등 중국이 가장 중요한 매출 지역 중 하나인 컨텐츠 제작사"라며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의 한국 진출만으로도 중국 OTT의 텐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