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도중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서울시 의회와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말한데 대해 "끝까지 오만하다"며 "사죄와 후회의 기자회견은 결국 쇼였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세상에, 서울시 의회 절대다수가 민주당이면 서울시장은 항상 민주당이 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합동 집중유세 도중 "(서울)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이라며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똑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이 국회 절대과반을 장악한 상황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도 야당은 이겨서는 안되는 것이냐"며 "의회 다수당이어야만 시장도 대통령도 가능하다는 논리는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억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선거의 기본원칙조차 무시하는 망언중의 망언"이라며 "시 의회를 장악했으니 오세훈 시장이 되면 임기내내 시비걸고 발목잡아서 싸움판 만들겠다는 협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 소수정당으로 야당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었다"며 "자신들은 해도 되고 남은 안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 실장은 "이 전 대표의 오만한 협박을 혼내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시장선거 뿐 아니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까지 확실하게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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