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집 여아, 자다 숨쉬지 않는다더니…원장이 발 올렸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1.04.02 07:34
/사진=뉴스1
대전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숨진 생후 21개월 여자아이가 학대를 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여성범죄수사대는 어린이집 원장 A씨(50대)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중구 용두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B양을 재우면서 거칠게 다루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의 몸 위에 발을 수분간 올려놓는 등 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B양이 잠을 자던 중 숨을 쉬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B양에 대한 학대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안의 의견에서도 B양에게 외상이나 골절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토대로 A씨의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B양을 비롯해 이곳을 다니던 원생 14명 중 일부에게도 비슷한 학대행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한 학대치사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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