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방송인 유병재가 부산시 기장군 미역 어민의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과 유병재는 부산 기장 미역 어민의 다급한 SOS(구조신호)를 받고 마을을 찾았다. 두 사람은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을 지닌 기장 미역을 맛봤다.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미역을 먹은 백종원은 "안 비린데? 오독오독해. 어디서 먹어 본 맛인데? 전복회 맛이 난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말에 어민은 "전복이 미역을 먹으니까요"라고 답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명품 미역'으로도 잘 알려진 기장 미역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출하가 안 돼 채취되지 못한 상태였다.
어민은 "40년 넘게 어업을 하는 동안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올해는 열심히 해도 되질 않는다. 이 일을 하면서 직원들 급여 걱정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급식 운영이 중단되고 납품량이 줄어 들며 전국적으로 미역 소비가 감소되다보니 전량 폐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어민은 백종원에게 "평소라면 상품성이 좋지 않은 미역만 전복 먹이로 보냈지만 올해는 좋은 품질 미역도 전복 먹이로 보내게 됐다"며 "이렇게 먹이로 판매되는 미역 가격은 ㎏에 100원이다"고 말했다.
이에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기장 미역으로 요리 개발을 하기로 했다.
다음날 양세형과 유병재는 간 생미역 라면을 아침식사로 준비했다. 미역을 믹서기에 넣어 갈아 넣은 '간 생미역 라면'을 준비한 것.
백종원은 두 사람이 만든 간 생미역 라면에 "냄새는 합격"이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생미역을 잔뜩 갈아 넣었다"며 자랑했다.
백종원은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건네며 "그 레시피 나한테 판거여"라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음식 맛을 보러 온 한고은도 "맛있는데. 특이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간 생미역 라면의 맛을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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