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임기간 해야 첫번째 일은 당연하겠지만 소상공인들의 희망 회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당시부터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출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1조2000억원 규모의 1.9% 저금리 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권 장관은 "2019년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0.1% 금리의 대출지원을 했던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9년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피해 농민의 기존대출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보증료율 0.1%로 최대 3억원의 특례보증을 공급했다.
4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대상이 매출기준으로 이뤄져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매출이 줄지 않은 업체는 후순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현실적으로 매출을 기준으로 할 수밖에 없는 데이터상의 한계가 있다"며 "다만 계절적 요인에 의해 매출비교에서 손해를 본 분들에 대해서는 4월 중순 이후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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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기업 2.0 추진…중기·소상공 ESG에 방점"━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 강점을 협력사가 아닌 미거래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까지 공유하도록 하는 중기부 정책사업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등 지금까지 26개 대기업이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권 장관은 "자상한기업 2.0은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 상생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환경 등 분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라며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주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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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낭비 사업들, 철저히 찾아내 개편할 것"━
권 장관은 "사업을 하면서 생기는 비효율이나 예산 집행 잘 안되는 부분, 잘못 집행되는 부분은 철저히 찾겠다"며 "문제가 있던 것들은 고쳐서 내년 예산을 짤 때 반드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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