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얻으면 봄배구…OK금융그룹의 '간단하지만 어려운' 경우의 수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01 15:18

1일 오후 7시 대한항공과 리그 최종전

2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O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2.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봄배구'에 도전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경우의 수가 기다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2020-21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1위(25승10패·승점73), 우리카드가 2위(22승13패·승점64)를 각각 확정했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을 넘지 않아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된다는 것만 정해졌을 뿐, 3위와 4위 주인공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3위 KB손해보험(19승17패·승점58), 4위 OK금융그룹(19승16패·승점55), 5위 한국전력(18승17패·승점55)이 촘촘히 얽혀 있다. 누구든 3위가 될 수 있고, 누구든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현 순위표만 보면 3위 KB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미 모든 경기를 다 치러 승점을 추가할 방법이 없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승점-승리 경기 수-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V리그 규정에 따라 3위를 확정 짓는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승점 3만 얻으면 다음 날까지 따져볼 것도 없이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어렵다.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는 변수가 있지만,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4패로 열세일 정도로 대한항공에 유독 약했다.

만약 OK금융그룹이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그때는 복잡해진다. 2일 치러지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따면 바로 순위가 뒤집힌다.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에 승점 없이 패하면, 한국전력은 2일 경기에서 5세트까지만 가도 봄배구에 진출한다. OK금융그룹이 패한 상황서 한국전력도 패하면, 그 땐 KB손해보험에게 3위 기회가 간다.

OK금융그룹으로선 대한항공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게 봄배구로 가는 가장 어렵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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