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세소년, 성폭행 혐의 기소돼…"자기가 뭘했는지도 모를 것"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4.01 23:34
미국에서 7살 소년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고작 7살 소년이 성폭행 피의자가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지 등은 뉴욕주 북부에 사는 7살 소년 A군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해 11월 26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23일 기소됐다. 다만 범행 정황과 피해자에 대한 정보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법조계는 고작 7살 소년의 성폭행 혐의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청소년 중범죄를 담당하는 앤서니 마톤 변호사는 한 인터뷰에서 "7살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깨닫기 힘든 나이"라며 "7살을 성폭행 혐의로 기소하는 건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다.


앤서니는 또 "그들(경찰)은 A군이 실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A군은 곧 가정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현행법상 뉴욕주에서는 나이가 7세 이상일 경우 소년범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현재 주 의회에는 소년범으로 인정되는 최소 연령을 12세까지 높이는 내용의 법안이 계류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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