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 대구첨복재단과 'VR 디지털 치료제' 개발나선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 2021.03.31 16:53
지엘이 최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지엘
지엘(대표 김도현)이 최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과 의료기기 공동연구 개발 및 기술 교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엘과 대구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가상현실(VR)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공동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지엘의 VR 관련 기술과 첨단의료기기센터의 의료 헬스케어 기술을 교류, 4차 산업 신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엘은 VR 기반 인지 재활 콘텐츠 기술과 가상현실과 사람 사이의 상호 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확보한 업체다. VR을 활용한 '핸드트래킹' 기술 관련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다. 핸드트래킹 기술이란 가상의 핸드 모션이 아닌 실사 기반의 손이 투과되는 기술이다.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구첨복재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첨단의료기기센터), 실험동물센터, 의약생산센터 등 4개의 전문센터를 갖췄다. 첨단의료기기센터는 차세대 의료기기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체신호 측정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의료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엘과 첨단의료기기센터는 기술 개발과 협업으로 디지털 치료제 및 휴먼케어 콘텐츠 개발·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엘 관계자는 "VR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며 "VR 기반 디지털 콘텐츠 기술과 의료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기능 저하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협업할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확보하고 VR 기반 디지털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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