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은 제네시스의 다섯번째 콘셉트카로 지속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브랜드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게 특징이며,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한 두 줄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브랜드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이날 선보인 영상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한 콘셉트카 공개 행사와 주요 디자인 특징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콘셉트카”라며 “창조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통해 제안하는 미래 디자인 비전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정수를 보여준다”며 “두 줄 디자인 요소와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통해 향후 브랜드에 담길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는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
럭셔리 전기차의 진수..사막 호수 담은 컬러도 인상적 ━
제네시스 엑스는 크레스트 그릴의 예리하고 정교한 금속 구조에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난반사 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해 미래 전기차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그릴 안쪽을 차량 외장과 동일한 컬러로 반영해 일체감을 줬다.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패널 단차를 없애고 깔끔하면서도 정교한 이미지를 살렸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와 측면 유리창 몰딩에 반영된 두 줄은 섬세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고, 충전구 주변의 2개 띠 점등을 통해 두 줄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후면은 말굽에 대어 붙이는 편자(Horse Shoe)의 형상으로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볼륨감 있는 펜더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전조등과 같은 두 줄의 디자인이 반영된 후미등으로 전면과 통일감을 줬으며 디퓨저에도 두 줄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렌소이스 블루가 적용됐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반영해 개발된 컬러로 브라질에 위치한 렌소이스 사막의 우기에만 형성되는 호수의 이미지를 담았다.
━
운전자 집중 내부 설계..곳곳서 여백의 美 강조━
탑승자들에게 다가가는 느낌을 주는 대쉬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도 인상적이며 탑승자를 둘러싸는 슬림형 간접 송풍구와 옆면 유리창 몰딩에 두 줄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외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줬다.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와 운전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SBW)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로 하이테크한 실내 분위기를 구성했다.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보여주는 내부 소재도 눈에 띈다.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Weaving)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두드러지게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디지털 모터쇼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제네시스 엑스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과 360도 내·외장 보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