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모더나 백신 관련 기술 한국 들여온다...獨 코든파마와 맞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03.30 09:01
바이오 사업을 추진 중인 나노스가 독일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코든파마와 손잡고 항암제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코든파마는 리피드나노파티클(LNP, 지질나노입자)을 이용한 펩타이드(peptide) 항암제생산을 위해 나노스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

LNP 기술은 차세대 백신 플랫폼인 mRNA 백신에 사용된다. mRNA 백신은 항원 정보를 가진 mRNA를 주입해 바이러스와 대항하는 면역능력을 만든다. 이때 약물 전달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 LNP를 사용한다. 모더나와 화아지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코든파마는 2016년부터 모더나에 mRNA 제품 생산에 필요한 지질 비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모더나와 공급 급증으로 매출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코든파마는 애보트, BMS, 로슈 등 글로벌 톱10 제약사에도 펩타이드 약물 합성과 LNP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나노스는 최근 베트남으로 사업부를 이전한 화성공장의 클린룸 시설을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 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코든파마와 동급의 시설을 구축하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글로벌 백신 관련 지질 비산물의 한국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스 관계자는 "유휴상태에 있는 화성공장의 클린룸 시설을 재활용해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확보되는 CMO 시설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 2단계 진행 중인 펩타이드 약물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며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해 고부가치 사업을 이식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안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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