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광화문 M버스 신설노선, 발표 1년 넘도록 ‘미개통’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30 06:06

코로나 여파 승객 감소, 버스업체 경영난 여파
전기버스 전환 요구에 승인절차도 장기화 조짐

서울 강남과 파주 운정시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M7426. /자료사진 © News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북부 대단지 입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교통편의를 위해 당초 지난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었던 경기 파주시 교하~광화문(서울역) 광역급행(M) 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운송업체의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1월 경기북부에 총 3개(남양주 2, 파주 1)의 M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파주시에 신설되는 노선의 경우 파주 교하~운정~제2자유로~광화문 등 총 연장 42km 구간에 12대의 버스가 배치된다.

해당 노선은 운송사업자 선정, 면허 발급, 운송준비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개통됐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국토부와 운송업체, 관련 지자체간 협의가 지지부진 하면서 당장 부분개통도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운송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버스업체들의 승객이 30% 이상 감소, 심각한 운영난을 겪으면서 추가 노선을 운영하는데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경기북부지역에 당초 계획했던 광역급행 버스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설노선에 투입할 차량의 수급에도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19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파주시는 코로나19 영향보다 업체가 기존 SNG버스에서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며 사업을 변경하면서 인허가 절차가 오래 걸려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가 지난해 9월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 국토부로부터 전기버스 인증을 받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파주시로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상반기 중 부분적으로라도 운송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역버스 기사인 이모씨는 “전반적으로 운송업계가 승객감소로 기사들의 임금조차 지급하기 힘들 절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노선 선정업체의 개통 의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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