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역세권 1500가구 대단지" 공공재개발 후보지 어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1.03.30 05:50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지난해 발표한 5·6 대책에 따라 도입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의 2차 후보지 16곳을 29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노원구 상계3구역, 강동구 천호A1-1구역,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구역, 종로구 숭인동 1169, 양천구 신월7동-2, 서대문구 홍은1구역·충정로1구역·연희동 721-6,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구역, 중랑구 중화112구역, 성북구 성북1구역·장위8구역·장위9구역, 영등포구 신길1구역 등이다.


후보지 가운데 개발규모가 가장 큰 장위8구역은 11만6402㎡에 2387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공급된다. 이 구역은 2006년 장위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10년 조합을 설립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에 대한 주민간 이견이 발생, 2017년 구역지정이 해제됐다.

공공재개발 사업 시, 현재 2종 주거지역인 해당지에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주택공급과 함께 장위촉진지구 내 도로확장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금호23구역도 2011년 추진위를 설립했으나 분양시장 불황과 추진주체에 대한 불신으로 갈등이 지속, 2013년 주민 50%의 동의로 추진위를 해산하고 정비구역을 해제했다.

이 구역 역시 현재 2종 주거지로 용도지역 상향 등을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한다. 사업 완료 후에는 서울 도심과 강남 진출이 용이한 역세권에 주택 94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신길1구역은 주민 동의로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이 해제됐으나 구역 내 노후동수가 전체의 90% 수준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주민 과반 동의로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했다.

현재 2종 주거지로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면 교통의 요충인 영등포역 일대에 1510가구의 대규모 주택 공급과 신길촉진계획에 따른 완성도 높은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파구 거여새마을 재개발은 광역적 도시정비를 위해 2011년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된 다세대 밀집지역이다. 구릉지에 위치한 탓에 용적률 상한이 낮고 사업성이 부족해 그간 개발되지 못했다.

향후 용도지역 상향 등 사업성을 개선하면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가 연계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은 주로 역세권, 5만㎡ 이상 대규모 노후 주거지로 공공의 참여, 지원 하에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할 경우 서울 도심에서 약 2만가구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앞으로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하는 한편, 자치구와 연내 정비계획 수립절차 착수를 목표로사업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선정위원회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검토자료 및 자치구 담당부서장의 설명을 토대로 정비 시급성(노후도 등), 사업의 공공성, 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16곳 후보지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도림26-21, 신길16, 신길밤동산, 번동148, 용두3, 대흥5, 아현1, 하왕십리 등 8곳은 용적률·높이 완화만으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일단 보류했다. 고덕2-1, 고덕2-2, 한남1, 성북4 등 4곳은 주민 반대로 미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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