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재학생, 영상관 실내 환경개선 동참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 2021.03.29 17:19
경일대학교는 최근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재학생과 경일대 출신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영상관(22호관)을 리모델링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일대는 지난 2년간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광장, 하늘공원, 대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등 교내 환경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영상관 실내 환경개선은 학생들이 전공과 재능을 살려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고 작업,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류시용·조현우·김규민·이제윤·허진영·김상준·배재웅 학생, 화학공학과 박준우 학생 등 8명이 참여했으며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김대성 교수와 경일대 출신 청년 창업가 이가량 리덥 코퍼레이션(Redub Corperation) 대표가 학생들을 지도했다.

특히 경일대의 벤처창업연계전공과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창업한 이 대표는 예산 편성, 자재 구매 등을 지원했다.

이들은 개성있는 학과 분위기를 만들고자 네덜란드 오렌지색의 페인트를 활용해 연구실, 강의실, 사무실 등 실내 외벽을 칠했다. 또 모던한 이미지를 위해 바닥에 콘크리트 분위기의 타일을 설치했다.


계단과 창문에는 그래픽 시트지를 붙여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학과 입구에는 3D프린터 실습 장비를 활용해 학과명을 입체적으로 부착했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작업을 시작해 최종 완성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학생들은 한정된 학과 예산으로 디자인부터 기획, 작업까지 '셀프' 환경개선의 목표를 달성했다.

정현태 총장은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격려하고자 재능기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대성 교수는 "한정된 예산으로 환경개선의 효과를 높이고자 발품을 팔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이번 환경개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디자인 기업 창업을 꿈꾸는 만큼 향후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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