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권오달 은퇴교수, 대학발전 기금 3000만 원 기부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 2021.03.29 15:39
삼육대학교는 최근 권오달(사진 왼쪽) 은퇴교수, 이경희(사진 오른쪽) 전 삼육중고등학교 교장 부부가 대학발전 기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 1988년 삼육대 원예학과(현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로 임용돼 교무과장, 학생처장, 과학기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약 25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3년 정년퇴임했다.

이 교장은 지난 1975년 호남삼육중에서 교사의 첫 발을 디딘 후 한국삼육중·고, 서울삼육고, 호남삼육중·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 지난 2013년 퇴임했다.

이들 부부는 은퇴 후 5년 만기 정기적금을 가입, 매월 50만 원씩 불입하며 적금을 모았다. 적금이 만기되자 이를 찾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권 교수는 재직 중에도 1500만 원을 삼육대에 기부한 바 있다. 은퇴 직후인 지난 2013년에는 2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쾌척했다. 이번 발전기금까지 더하면 누적 기부액은 6500만 원에 이른다.


그는 "삼육대에서 평생을 근무하며 소중한 제자들과 인연을 쌓았다"며 "이곳에서 첫 신혼살림을 꾸리고 아내는 같은 캠퍼스에 위치한 학교(한국삼육중고)에서 근무하는 등 대학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전기금은 그동안 받은 은혜에 극히 일부를 돌려주는 것"이라며 "기부의 뜻에 동참한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일목 총장은 "이들 부부의 귀한 뜻과 정신을 받들어 발전기금을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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