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00만대를 판매해 2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애플로 2300만대(22.2%), 3위는 샤오미(11.5%), 4위 비보(10.6%), 5위 오포(8.5%) 순이다.
삼성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고,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2월보다는 12% 늘었다. 삼성이 예년보다 이르게 갤럭시S21을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1 출시 수 한 달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의 3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판매 증가 폭이 커 1위 입지는 다소 위태롭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월에도 애플에 밀려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내줬다. 애플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4% 급증했고, 2019년 2월보다는 35%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의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진 것도 양사 간 격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양사 2월 점유율 차이는 5%p(포인트) 이상으로 삼성이 높았지만 올해는 1%p로 줄었다.
삼성은 점유율 확대와 1위 수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출시한 것은 물론 보급형 A시리즈를 강화했다. 지난 17일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고 강화된 성능과 브랜드 스토리를 강조했다.
한편 올해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25% 늘었고,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웃돌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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