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오세훈, 장애인 차별을 공약"…진중권 "답 안나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1.03.26 17:03

강선우, 吳측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검토' 현수막 공개…"장애-비장애 공용시설"

/사진=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강서 어울림프라자 사업 전면 재검토' 공약에 대해 "아무리 표가 귀해도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인 강 의원은 26일 논평에서 "강서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시설"이라며 이처럼 촉구했다.

강 의원은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장애를 넘어 함께 어울리기 위한, 몇 없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4년여에 걸친 오랜 진통 끝에 지난해 겨우 첫발을 내딛게 됐고, 저 역시 완공을 기다려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며 오 후보의 공약 현수막을 공유했다. 그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 여러분께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세워졌던 강서 서진학교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서진학교는 작년 3월 개교한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다. 2017년 설립 추진 과정의 한 토론회에서,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 탓에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면이 공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강 의원은 또 스스로를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소개하면서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닙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 보도를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은 정말 답이 안 나온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장애인 차별 발언에 반 장애인 공약까지"라고 비판하며 캠프 차원의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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