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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어팟 출시 내달? 3분기?…언제쯤 나올까━
조기출시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지난 23일 액세서리 제조업체 ESR은 애플이 내달 새로운 에어팟을 내놓을 것이라며, 관련 액세서리를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등록된 제품은 에어팟3 보호 케이스로, 앞서 등장했던 제품 실물 추정 모습과 모양이 같다.
에어팟3는 이전 1·2세대와 비교해 디자인 변화가 크다. 특히 세로로 길게 나왔던 스템 길이가 짧아졌다. 과거 '콩나물 대가리'라 조롱받던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에어팟 프로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을 보여준다. 다만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소음을 억제해주는 에어팟 프로 핵심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는 에어팟 프로에 적용된 것과 같은 압력 완화 시스템과 조작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ANC 기능이 빠진 만큼 가격은 150~200달러(17~23만원) 내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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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무선 이어폰 시장…올해 판매량 5억대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43%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전체 시장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전 분기 대비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은 처음으로 성장이 둔화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변함없는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지난 1년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p(포인트) 감소한 27%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2%p 증가했는데,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4분기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갤럭시 버즈라 이브' 판매가 호조였다.
가격대별로 보면 지난해 중반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100달러 미만 시장이 하반기 다소 주춤하면서 55%가량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높아지면 100달러 이상 가격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선두업체인 애플이 2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3억 대를 넘어섰다. 직전년도 대비 9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출하량보다 76.67% 늘어난 5억3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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