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범 집의 장난감 총, 알고보니 '진짜' 권총

머니투데이 김채영 기자 | 2021.03.25 21:49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난감 총 '너프건'./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한 마약사범의 집에서 장난감 총으로 위장한 진짜 권총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은 데이미언 버치(35)라는 이름의 마약사범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다 장난감으로 유명한 해즈브로사의 '너프건(Nerf gun)'을 발견했다.

하지만 보안관이 자세히 살펴보니 그속에는 진짜 권총이 탑재돼 있었고, 경찰은 즉시 압수했다.

압수된 총은 실제 권총인 너프건을 본뜬 자동글럭 19이며, 50발 탄창도 함께 발견됐다. 이 총은 해즈브로사에서 나오는 장난감 너프건과 거의 흡사하게 위장돼있었다.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디자인돼있었고 너프건이라는 상표까지 똑같았다.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 아니지만 너프건은 주로 사법기관에서 사용하는 총기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보안관은 수상함을 느껴 장난감 총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치의 집에서 발견된 권총은 버치가 소지하고 있던 20개 권총 중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관은 나머지 권총도 찾아내기 위해 집 안을 샅샅이 수색했으며 그곳에서 추가로 코카인, 마리화나, 환각버섯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된 버치는 2만 달러(약 22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지만, 다음 날 지방법원으로부터 다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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