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인 달리오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독점하기 원하기 때문에 결국 비트코인은 불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934년 미국 정부가 개인의 금 소유를 불법화한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같은 운명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당시 ‘금보유법’에 따라 개인이 금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정부 지도자들이 부의 저장수단으로서 금이 화폐·신용과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리오는 이와 비슷한 일이 비트코인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리오는 "모든 나라는 화폐 공급과 수요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기를 원한다"면서 "재무 당국은 다른 통화가 운용되거나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재무당국은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면서 "금 소유가 불법화됐던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어 금처럼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달리오는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좋은 예로 들었다. 인도는 최근 암호화폐를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는 물론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브리지워터는 2020년 4월 기준 1380억 달러(약 156조 원)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헤지펀드이다. 그가 헤지펀드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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