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마다 '피눈물' 흘리는 인도 여성, 원인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3.25 07:13
인도에서 생리 주기마다 피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생리 주기마다 피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인도에 사는 한 25살 여성이 생리와 동시에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나와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 여성의 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전 생리 주기 때도 피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료진은 여성에게 '대상월경'(vicarious menstruation)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대상월경은 생리 주기 때 질 입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여성의 코, 귀, 폐, 유방 등에서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이 여성은 맨 처음 눈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당시 코피도 함께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월경은 난소의 호르몬을 조절해 치료한다. 이에 의료진은 해당 여성에 경구 피임약을 처방했고 다행히 석 달이 지나자 여성의 눈 출혈은 멈췄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대상월경에 의한 눈 출혈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이번 사례는 영국 의학저널(BMJ)에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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