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APT 판 홍남기, 재산 4억 늘어…마포구 전세는 2억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1.03.25 00:00

[공직자 재산공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021년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전년 대비 4억여원 늘어난 14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대부분 경기 의왕에 보유했던 아파트 매각에 따른 재산증가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공개'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해 말 기준 재산으로 14억7200만원을 신고했다. 2019년 말에 비해 4억490만원 증가했다. 이 중 보유 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른 증가분은 209만원이다.

주요 재산 변동 원인은 의왕 내손동 소재 아파트 매각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6억1370만원으로 신고했던 의왕 소재 아파트를 9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세종 소재 주상복합 건물 분양권을 보유 중인 홍 부총리는 정부의 2주택 이상 중과세 정책에 따라 의왕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마포구에 거주 중인 홍 부총리는 의왕 소재 아파트를 5억7000만원에 전세줬는데 아파트 매각으로 3억5000만원 차익이 발생했고, 1년간 급여 저축으로 재산이 4억여원 늘어났다.


아울러 홍 부총리의 전세 보증금은 2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올해 1월 이사한 마포구 신공덕동 아파트 전세계약금으로 8500만원을 지급했다. 통상 보증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8억5000만원에 전세를 구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 해까지 살았던 염리동 소재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6억3000만원으로 전세보증금이 2억2000만원 오른 셈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지주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전세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부가 추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과 맞물려 '경제부총리가 전세난의 당사자가 됐다'는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한편 김용범 1차관은 배우자가 상속받았던 서울 북아현동 단독주택 지분 2억여원을 장모에게 증여, 2주택자에서 벗어났다. 김 차관은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했고, 배우자가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은 단독주택 지분을 물려받아 지난해 2주택 이상 보유한 고위공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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