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산 69억원 신고…배우자 예금만 51억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 2021.03.25 00:00

[공직자 재산공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산 신고액 69억여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법무부·검찰 고위 공직자 재산 1위를 기록했다. 액수는 지난해보다 2억 2590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법무부와 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6명의 평균 재산은 20억 4129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중 10명을 제외한 36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법무·검찰 고위 공직자는 윤 전 총장으로 신고액은 69억 978만원이다.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신용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각각 55억 3964만원, 42억 14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한동훈 검사장도 37억 8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한 내역으로, 지난 4일 사퇴한 윤 전 총장도 대상자에 포함됐다.

윤 전 총장이 신고한 재산 중 본인 소유 재산은 지난해와 같은 예금 2억 1981만원이다. 나머지 재산은 전부 배우자 김건희씨 재산이다.


1년간 증가한 재산은 김씨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게 주요 원인이다. 김씨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임야와 대지, 도로, 창고용지 등을 소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2억 593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56만원 가량 증가했다.

김씨는 서울 서초구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164.00㎡)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평가액이 13억 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500만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김씨와 결혼 후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윤 전 총장 신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재산은 김씨의 예금이다. 금액은 51억 2517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9785만원이 늘었다.

한편 지난 1월 임명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을 총 12억 6342만원으로 신고했다. 당시 박 장관은 본인 명의 예금 2억 4205만원 및 배우자 명의 예금 5억 6699만원을 포함해 지역구였던 대전 서구 아파트와 사무실 전세권, 충북 영동군 대지와 임야 등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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