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진단기술, 반도체 센서 만난다…"옵토레인과 협업"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1.03.24 10:19

고민감도 디지털 PCR 장비로 대장암 유전자 검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왼쪽)와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 암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지노믹트리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체외 암 조기진단 업체 지노믹트리가 바이오 분석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과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분변 기반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검사를 2019년 4월 출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감도 증폭기술인 LTE(Linear Target Enrichment)-qMSP와 선택적 증폭기술인 ASRP(Allele Specific Reactive Primer)-qPCR 기술을 옵토레인의 디지털 PCR(유전자 증폭검사) 장비에 적용해 체액기반 암 조기진단 및 다중마커 동시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옵토레인은 차세대 PCR 기술로 알려진 디지털 PCR을 반도체 광학센서 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구동하는 디지털 실시간 PCR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로 시료 내 극미량의 유전자를 세계 최고수준(0.01%)의 민감도로 정량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폐암·방광암 등 추가적인 암종에 대해서도 조기진단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및 유럽의 암 진단 시장에 바이오마커와 측정기기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바이오마커 기반 분자진단기술을 옵토레인의 고민감도 측정장비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체액을 이용한 진단분야의 미충족 수요 영역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암 분자진단에 있어 디지털 PCR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 진단 시장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 측정 기기 플랫폼으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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