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거지라 똥차" 맥라렌 사진 공개…2.6억 넘는 스포츠카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1.03.22 14:18
'막말' 논란에 휩싸인 맥라렌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한 슈퍼카 운전자로부터 거친 욕설과 함께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누리꾼이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가해 차량으로 지목된 슈퍼카 차종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으로 지난 13일 저녁 7시쯤 가족과 귀가하던 중 맥라렌 차량 운전자로부터 모욕적인 발언과 위협적인 보복운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맥라렌 차량 차주가 자녀 세 명과 아내가 탄 자신의 차량을 향해 굉음을 내며 따라온 뒤 욕설을 퍼푸었다고 했다. 또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X발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맥라렌 차주라고 밝힌 누리꾼 B씨는 22일 같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차량 끼어들기 이후 A씨 아내가 먼저 자신과 여자친구를 향해 욕설을 시작해 응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 단순 운전 시비였고, 그마저 당한 건 저희 쪽"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원글을 수정하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캡처 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주색 스포츠카의 모습과 해당 차량 차주가 A씨 차량으로 다가와 몸을 숙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자주색 차량은 수입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의 '맥라렌 570S' 차종으로 추정된다. 3.8리터 트윈 터보 V8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스포츠카로 알려졌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단 3.2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간당 328km
이다. 출시가는 2억6500만원부터다.

맥라렌에는 해당 차량의 '슈퍼카' 버전으로 '맥라렌 720S' 모델이 출시돼 있다. 이 모델의 가격은 3억59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제로백은 2.9초, 최고 속도는 시간당 341km에 달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두 차량 차주는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중동지구대를 함께 방문한 뒤 화해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협박' 혐의로 맥라렌 차량 차주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맥라렌 570S'./사진=맥라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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