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LNG탱크와 해상접안시설 하부 구조물을 제외한 재기화 플랜트, LNG송출시설, 해상접안시설 상부 시설물, 각종 부대설비 등 핵심 플랜트 시설 공사를 담당했다. 선진화된 현지화 전략과 모듈러 기술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LNG 송출설비의 외부 연결 공사는 기존에 이미 완공된 시설에 공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관기관 출신의 현지 인원을 적극 채용하고 기관별 전담 인원을 배치해 협의하는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통상 2년이 걸리는 인허가 승인을 6개월 단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듈의 중량, 부피, 무게중심부터 설치 과정에서 필요한 보강 기술 등 고도의 모듈러 설계 기술 역량이 총동원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2km의 해상 접안시설 중 500m에 해당하는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외부 공장에서 미리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연결함으로써 총 6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를 얻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해외건설 시장 가운데서 세계적인 수준의 EPC사업 수행능력과 기술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LNG가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향후 발주 예정인 LNG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국가 가스망과 연결되어 쿠웨이트 전역으로 연간 2360만톤 규모의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국내(한국) LNG 총 수입량인 4075만톤(2019년 기준)의 약 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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