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20주기, 범현대가 차분한 가운데 고인 뜻 기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1.03.18 14:32
(서울=뉴스1) = '아산(峨山)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아산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전했다. 추모 사전전, 온라인 사진전,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 배포 등과 함께 아산의 흉상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1층에 설치된 아산 흉상 앞에서 창업주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고 있는 현대차그룹 직원들. (현대차그룹 제공) 2021.3.18/뉴스1

21일로 산업화의 거목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별세 20주기를 맞는 범 현대가는 시국을 감안해 차분히 고인을 기리는 분위기다. 대규모 추모행사보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행사를 통해 고인의 뜻을 사회에 전한다는 방침이다.

중심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올해도 기일 전날인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내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진행했던 하남 창우리 선영 참배 행사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1일 이전에 별도로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22일부터는 범현대가 차원 20주기 사진전이 계동 사옥서 진행될 예정이다.

각 계열사별 추모 행사도 진행된다. 현대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선구자'라는 제목의 추모영상을 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각계 인사와 임직원들이 존경과 그리움을 담은 추모글 50여편을 모은 추모문집도 발행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대치동 사옥 1층 로비에 고인의 흉상을 세운다. 추모사진전도 진행 중이다.

아산 정주영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산업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계열은 순차적으로 분리됐지만 자동차를 중심으로 조선과 건설, 유통 등 각 산업군에서 범 현대가는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산의 철학이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16일 타운홀 미팅에서 조부인 아산에 대해 "정주영 창업주가 가장 중요하게 지킨게 신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정신을 배우고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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