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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도 나왔다"…반복되는 吳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측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치자 오 후보는 "10년 전 한명숙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가 망신당한 소재"라며 반박했다.
또 2010년 작성된 해명자료를 공유하며 △1970년 4월 장인의 사망으로 상속된 땅이고 △오 후보의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에 편입됐으며 △시장 재직시절인 2009년에는 관련 법이 '보금자리주택법'으로 개정돼 서류상 명칭변경 절차를 밟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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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두 번의 해명이 다시 '진위 논란'으로━
그러나 "2006년 7월 제가 서울시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며 자신이 시장으로서 '셀프 특혜'를 제공한 바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오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모른다는 표현은 (보금자리지구) 지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 땅이 거기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축약적인 표현"이라고 한 번 더 해명했다.
그는 또 "재산신고할 때 저도 봐서 '내곡동에 땅이 있구나' 알았을 것"이라면서도 "그 땅이 수용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 국민임대지구로 지정이 됐는지 그걸 제가 어떻게 아나. 그 문구 자체만 가지고, 정말 더불어민주당은 말꼬리 잡기 대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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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릴레이' 吳..."오늘의 해명은 더 큰 쓰나미될 것"━
이마저도 공격의 빌미가 됐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17일 CBS라디오에서 "이전에도 (오 후보가) 아이들 무상급식 문제 때문에 서울시장 직을 걸었다"며 "서울시장 자리가 무슨 도박하는 자리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관계의 해명이 자꾸 적절하지 않으니까 어제 아침에도, 오늘 아침에도 매번 (해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반복되는 해명에 대한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다 고민정 의원은 16일 오 후보를 향해 "오늘의 해명이 더 큰 쓰나미가 될 것을 명심하라"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내곡동 땅 존재를 몰랐다'는 오 후보 발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8시간 전 오 후보 페이스북. 오 후보님, 거짓말도 습관"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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