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59센트(0.9%) 내린 배럴당 64.8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 역시 49센트(0.71%) 하락한 배럴당 68.39달러로 체결됐다.
이달 초 브렌트유는 2020년 초 이후 최고, WTI는 2018년 이후 최고까지 올랐다가 최근 작은 조정을 겪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사용을 중단하면서 경제 회복의 속도가 느려질 우려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액응고와 같은 부작용보다 예방효과가 크다고 했지만, AZ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에 역부족이었다.
원유 수요가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리스태드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우젠 대표는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최대 유전지역인 텍사스주를 기습적으로 강타한 혹한으로 정제시설의 피해복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3주 연속 원유재고가 쌓였다. 시장에서는 4주 연속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VM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노트에서 "단기적 여파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달러 상승세도 유가를 압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07% 올라 91.90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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