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사업목적에 '금융업' 추가…CVC 설립 나설 듯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3.12 21:21
GS가 대기업 중 처음으로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에 나설 지 주목된다. 지난해 연말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공시에 따르면 GS는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으로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보유가 허용됨에 따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개정 공정거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기업 일반 지주회사의 CVC 소유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이를 제한적으로 풀어준 것이다. 시행은 올해 12월30일부터이며 지주사는 CVC를 100% 완전 자회사 형태로 둘 수 있다. 그동안 대기업은 지주회사에 편입되지 않은 계열사나 해외법인 등의 형태로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수밖에 없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초 그룹 회장으로 취임 이후 다양한 투자처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7월 GS는 미국 실리콘밸리 샌 마테오에 벤처투자사 GS퓨쳐스를 설립했다.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투자하는 것이 목적으로 당시 GS, GS리테일 등 계열사 10곳이 해당 법인에 출자했다.

허 회장 스스로도 컨티넨탈 은행을 거쳐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해 M&A팀장, IB사업본부총괄 등을 지내는 등 금융업무에 익숙한 인사다. 향후 M&A 수완을 발휘해 그룹과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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