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형준 입시비리 의혹' 기사 공유…누리꾼 "당신도 똑같은데"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1.03.12 06:35
/사진=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박 후보의 부인이 2000년쯤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 후 찾아와 "딸을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주장을 다룬 뉴스였다.

문제는 조 전 장관이 '입시 비리' 뉴스를 공유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조민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민씨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동양대 표창장 수상은 모두 위조로 판명났다.

조 전 장관은 재판 결과에 대해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불복, 항소했다. 그동안 조민씨는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해 세간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조 전 장관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지적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실화냐. 조국이 입시비리 의혹 충격 이란 기사를 공유했네"라며 "의혹이 충격이면 판결받고 실형 중인 경우는 뭐라고 해야 하나. 기절초풍? 능지처참?"이라고 댓글을 썼다.

이밖에도 "당신과 똑같은데 당신이 더 우월하다는 듯이 올리나", "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이 되나", "이젠 그냥 대놓고 염치없이 행동하네", "자녀 입시비리 두 분 다 똑같은 것 같은데 좀 거시기 하네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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