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사기로 '꿀꺽' 태양광 업체 대표, 영장심사 앞두고 도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1.03.11 13:48


수백억원 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태양광업체 대표가 도주했다.

1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업체 대표 A씨(53)는 지난 10일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에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수익을 보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700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이 사건 관련 피해자는 8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노후 대비를 위해 마련했던 자금 수천만원씩을 투자했고, 많게는 10억여원을 투자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일 모든 연락이 끊긴 A씨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많고 피해금액도 큰 사건"이라며 "주범격인 A씨가 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은만큼 소재를 파악해 긴급체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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