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임영웅 돌아왔다…스포티파이 음원서비스 12일 재개(상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03.11 08:36
스포티파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M) /사진=로이터·뉴스1,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공급이 잠정 중단됐던 아이유·지코·임영웅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M) 음원들의 서비스가 재개됐다. 또 처음으로 한국내 스포티파이에서도 이들의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라이선싱 재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이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는 한국 포함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제공된다"고 11일 밝혔다.서비스 재개는 12일부터다.



12일부터 카카오 K팝 음원 서비스 재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 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스포티파이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과 170개 국가 3억45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의 팬들과 이어주고 이용자에게는 전 세계의 모든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미션에 따라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 곡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측 피해커지자 한발씩 물러난 듯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한 것은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양측 모두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K팝팬들 사이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음원을 듣지 못하는 스포티파이에서 이탈조짐도 감지됐다. 이에 양사가 기존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합의점을 모색한 것이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지난 1일부터 전세계 스포티파이 플랫폼에서 제공되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통 K팝 음원 제공이 중단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국내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유통할 때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과 국내 라이선싱 계약을 별도로 진행해 왔다. 양사는 스포티파이가 지난달 1일 한국 서비스를 출시할 때까지 국내 음원 제공 계약 조건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통 음원들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글로벌 음원 라이선싱 계약이 지난 1일 만료하면서 잠시 스포티파이에서 음원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스포티파이는 한국과 글로벌 통합 계약을 요구했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은 스포티파이의 요구조건이 무리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음원을 유통하는 국내 아티스트는 아이유(IU)와 임영웅, 아이들, 지코, 에픽하이, 코드쿤스트, 김성규, 문별, 효린, 더보이즈, 적재, 크래비티, 체리불렛 등 다양하다. 지난해 기준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중 약 37.5% 규모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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