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앙아시아서 400억 규모 프로젝트 물류 수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1.03.10 10:07
CJ대한통운은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구자르 지구 슈르탄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중량물을 운송하는 약 400억원 규모의 ‘SGCC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수르칸다리야 천연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물류에 이은 두 번째 중앙아시아지역 대형 수주다.

이번 수주건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중량물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내륙운송, 환적, 통관, 하역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운송목록에는 최대 무게 450t, 길이 98m 등 초중량물이 포함됐다. 해상과 내륙을 통해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 현장까지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만도 2만여㎞에 달한다.

내륙운송 시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모듈 트레일러 앞·뒤로 연결하는 ‘체인 트럭킹' 방식을 활용한다. 여기에는 수 백톤의 중량물을 운송하기 위해 연결된 각 특수차량에 최대 15t 무게의 화물을 적재해 도로와의 마찰력을 높이는 ‘파워 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해상운송은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지역에 도착한 후 볼가-돈(Volga-Don) 운하를 통과해 카스피해로 진입하는 일정이다. 운하 운행이 불가능한 동절기에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내륙 경로로 우회한 후 다시 해상운송을 통해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을 통과하여 우즈벡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에너지자원 개발지역의 경우 향후 유가 상승으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프로젝트 물류 시장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K-물류’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