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지애·AI 이지애, 진짜 앵커 구별 가능하신가요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1.03.10 09:29
이지애 아나운서가 AI로 구현한 이지애 아나운서를 바라보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를 딥러닝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케이블TV 지역뉴스에 등장했다.

LG헬로비전이 방송인 이지애 씨의 모습을 본뜬 AI 아나운서를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도입하고,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밝혔다.

AI 아나운서는 이지애 씨를 딥러닝하는 과정을 거쳐 영상합성 기술로 구현한 것이다. 특유의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으로 실제 아나운서가 방송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시청자들은 △지역 뉴스 코너 △지역 날씨·생활정보 프로그램 '날씨와 생활' △지역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우리동네 함께가게' 캠페인 프로그램 등에서 이지애 AI 아나운서를 만나볼 수 있다. 추후 재난방송, 지역 정책 브리핑 코너, 언택트 문화행사 중계 프로그램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아나운서를 도입하면 케이블TV 고유 가치인 지역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AI 아나운서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뉴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서 사람 아나운서의 출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의 소식을 세밀하고 신속하게 전할 수 있다.

특히 AI 아나운서는 재난방송, 심야 및 새벽 특보 등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별 대피 요령 등 필수 정보 전달에 AI 아나운서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따라 뉴스 특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은정 LG헬로비전 미디어사업담당(상무)은 "지역 소식을 가장 세밀히 전하는 것은 케이블TV만의 고유한 역할"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시사 보도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우리 동네 소식을 쉽고 상세히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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