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기준 국내 증권사 중 1위인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社名)을 바꾼다.
미래에셋대우는 9일 국내 1위 글로벌 IB(투자은행)으로서 국내외 브랜드 통일성 및 일관성 확보를 위해 사명 변경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지 5년만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에셋 금융그룹의 사명은 '미래에셋'(Mirae Asset)으로 통합돼 있다. CI(기업 이미지) 통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명변경 안건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옛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으로 2016년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351조원, 자산규모 132조원, 자기자본 9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IB(투자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균형잡힌 수익구조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은 글로벌 15개 지역에 33개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0년말 기준 해외 자기자본 4조5000억원, 세전 이익 3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내실 모두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의 위상을 다진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그간 그룹이 추지해 온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따라 사명 통일화를 진행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에셋의 통일된 CI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투자 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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