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점·음식점 코로나 감염 비중 '1% 미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3.09 16:32

축산물공판장 등 집단감염 여전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5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전날보다 11명 감소했으나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021.1.30/뉴스1
올해 1월 이후 주점·음식점에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 13건이 발생했고, 관련 확진자는 28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최근 모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주점이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후 주점과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13건이고, 관련 확진자는 286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6건, 비수도권에서 7건이 발생했다. 해당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727명으로 전체 확진자에서 주점과 음식점 관련 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0.97% 정도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확진일로부터 마지막 환자 확진일까지 발생 기간 평균은 10.3일이었다.

방문자 또는 종사자가 감염된 이후 가족,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됐다.총 확진자 286명 중 주점·음식점 방문자·종사자는 169명, 추가 감염자는 117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집단감염은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사례와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사례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사례는 방문자와 종사자 68명이 감염된 이후 14명에게 추가로 전파됐다. 누적 확진자는 82명이다. 발생 기간은 18일이었다.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2을 통해 총 35명이 확진됐다.

최근에는 축산물 공판장, 사업장, 어린이집, 사우나·목욕탕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7명이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의정부시 병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기 수원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돼 총 12명이 확진됐다.

전남 광주 서구 콜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3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8명이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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