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1억원어치 귀금속…CCTV 뒤져 찾아준 경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3.09 16:06

승차·하차 장소 CCTV 대조, 택시 찾아내…뒷좌석에 그대로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분실 귀금속. (대구경찰청 제공) ©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승객이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 도움으로 2시간 만에 되찾았다.

9일 대구시경찰청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40분쯤 "택시에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귀금속 100여점을 두고 내렸다"는 5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귀금속 가액은 약 1억원이었다.

당시 A씨는 대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서구의 한 병원에 내렸으며, 택시비를 현금으로 계산해 택시 번호를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출동한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윤달화 경사와 김경택 경장은 하차 장소 일대의 CC(폐쇄회로)TV와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경찰은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차종과 색상, 병원 랩핑 광고가 부착된 것을 파악하고 탐문에 나섰으며, A씨가 탑승한 대구역 일대에서 랩핑 광고가 동일하게 부착된 택시를 발견했다.


택시 뒷좌석을 열자 분실물은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다행히 택시기사가 점심을 먹은 뒤 다음 손님을 태우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여러차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순찰1팀 윤달화 경사와 김경택 경장은 "잃어버린 물품을 회수해 다행이다",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도와드려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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