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마니아' 조세호,옷 만든다…"수선 안해도 멋진 옷"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09 16:20
/사진=조세호, 아모프레 인스타그램
'명품 마니아' 개그맨 조세호가 직접 팬션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9일 조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세호는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며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멋져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일이 없어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때에도 멋진 옷을 입어보며 스스로 '나는 멋진 사람이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멋진 옷을 발견해서 쇼핑해도 바로 집으로 오는 날은 드물었다"며 "모델의 몸에 맞춰 나와서인지 근처 수선 맛집에 들러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조세호는 "'대부분의 우리들'이 수선하지 않고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그런 옷을 한번 만들고 싶었다"며 "조심스럽게 그 꿈을 펼쳐보려 한다. 누구보다 나를 위한, 나의 자존감을 위한 이야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자신의 패션 브랜드 론칭 소식을 알렸다.

한편 조세호는 현재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고 있다.

개그맨 조세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하 조세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조세호입니다. 이제 점점 봄기운이 느껴지는 하루 하루의 연속이네요.


어릴 때부터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멋져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예전 일이 없어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때에도 멋진 옷을 입어보며 스스로 ‘나는 멋진 사람이다.’ 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다음으로 많이 한 생각이 어떤 옷을 입으면 오늘 하루가 더 기분 좋고 행복할까?였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맛집보다는 쇼핑이 먼저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멋진 옷을 발견해서 쇼핑을 해도 바로 집으로 오는 날은 드물었습니다. 멋진 옷들은 대부분 모델분들의 몸에 맞춰져 나와서인지, 입고 싶은 옷을 바로 입지 못하고 근처 수선 맛집에 들려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들'이 수선하지 않고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그런 옷을 한번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아쉬움은 오랫동안 저에게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되었고 이번에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 다음으로 좋아했던 ‘옷’을 제가 한번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젠 조심스럽게 그 꿈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누구보다 나를 위한, 나의 자존감을 위한, 바로 그 이야기, 오늘 드디어 시작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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