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이기도 한 신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AZ백신이 문제다', '20~30대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말하는 건 코끼리의 다리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AZ백신 접종은 2030대 젊은이에게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뒤늦게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재인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신 의원은 "첫째,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며 "경미한 증상부터 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당연한 의학적 현상이고 의사들은 항상 접종자들에게 접종 전 설명드린다"고 썼다.
또 "둘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모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흔하게 알려진 통증, 피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발열 등 모든 코로나 백신에서 기존의 독감 백신보다 부작용 보고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은 몸 안의 긍정적인 면역 반응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진료실에서 주사 후 이상 반응에 대해 의사들은 환자분들께 이렇게 설명한다. ‘주사가 우리 몸에 들어가 작용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진홍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지난 7일 AZ 백신 접종 후 인터뷰를 공유했다. 인터뷰에서 유 교수는 "(이상반응은) 항원을 맞이하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일을 시작해 사이토카인 등 각종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뭔지 시뮬레이션 해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그 날까지 국민의힘도 비난만 하지 말고 같이 힘을 보태는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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