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탈탄소' 탄소중립선언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1.03.09 14:00

한정애 환경부 장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금융의 책임과 역할 강조되는 시대"

[서울=뉴시스]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8일 세종시 국가물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공동 주최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113개 금융기관들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시대에 적극적인 행동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에는 KB와 신한, 우리, NH, 하나, BNK, DGB 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동참했고,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단일 은행 등도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지지선언 참여 금융기관들은 "사회변화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자본의 이동"이라며 "자본이 고탄소 산업에서 저탄소, 궁극적으로 탈탄소 산업에 대규모로 빠르게 유입돼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금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은 기후금융 실행을 위한 ‘6대 약속’을 천명했다. △2050 탄소중립 적극 지지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리스크를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적극 통합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인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 및 이에 따른 재무정보공개에 적극 노력 △대상기업에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정보공개 적극 요구 △다양한 기후행동으로 고탄소 산업에서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에 적극 노력 △기후변화 대응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다. 6대 약속과 관련하여 각 금융기관들은 자사의 여건에 부합하는 기후금융을 실천한다.

지지선언 금융기관들은 선언문에서 '전 세계적인 ESG 열풍은 이러한 시대 전환을 대변하는 키워드"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는 이러한 전환을 강력한 동력을 주고 있다"고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제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금융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녹색금융 추진 TF를 구성하고 제도개선 등을 논의하고 수계기금 운용사와 산하기관 금고선정시 탈석탄 선언 여부와 같은 지표를 만들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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